Moon HyeongTae
Green Man, 2018
Oil on canvas
53x45.5 cm (10호)
Moon HyeongTae - Green Man, 2018
문형태
<Green Man, 2018>
그린맨 타이틀은 2016~17년 시작된 시리즈입니다. 초기 작업들은 거대한 숲을 마주한 초록색 남자로 숲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인지 이제 막 숲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숲에서 나온 인물이 초록으로 물든 것인지 아니면 그의 색이 숲을 물들인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그린맨이라는 작업의 포인트는 그 지점입니다.
시작과 끝의 모호함, 출발과 도착의 경계, 나아가 희망과 절망, 삶과 죽음이 결국 같은 것을 상징하는 명상적 작업이었습니다. 제가 그리는 모든 그림들은 구체적인 이미지들이 있고 다분히 비문법적인 자유구상이므로 다가가기 쉬운 첫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거기에 늘 여러가지 해석이나 감상이 가능한 장치들을 두려고 노력합니다.
그린맨의 시작은 작가로서 살아온 시간동안 내가 무엇을 변화시켰고 또 나는 무엇이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반성이었습니다만, 보는 이의 현재 상황과 감정에 따라 달리보이기를 원했습니다. 누군가는 그림을 보며 숲에서 빠져나온 수고로움과 추억들로 자신을 위안할 것이며, 또 누군가는 이제 막 숲으로 들어가려는 도전과 열망에 사로잡힌 자신을 보게 되겠지요. 해당 작업은 그린맨 시리즈 중 숲이 배경으로 그려지지 않은 그린맨 초상으로 유일한 작업이었습니다. 모든 이의 자화상입니다.
DETAIL
Moon HyeongTae - Green Man, 2018
문형태
<Green Man, 2018>
그린맨 타이틀은 2016~17년 시작된 시리즈입니다. 초기 작업들은 거대한 숲을 마주한 초록색 남자로 숲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인지 이제 막 숲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숲에서 나온 인물이 초록으로 물든 것인지 아니면 그의 색이 숲을 물들인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그린맨이라는 작업의 포인트는 그 지점입니다.
시작과 끝의 모호함, 출발과 도착의 경계, 나아가 희망과 절망, 삶과 죽음이 결국 같은 것을 상징하는 명상적 작업이었습니다. 제가 그리는 모든 그림들은 구체적인 이미지들이 있고 다분히 비문법적인 자유구상이므로 다가가기 쉬운 첫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거기에 늘 여러가지 해석이나 감상이 가능한 장치들을 두려고 노력합니다.
그린맨의 시작은 작가로서 살아온 시간동안 내가 무엇을 변화시켰고 또 나는 무엇이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반성이었습니다만, 보는 이의 현재 상황과 감정에 따라 달리보이기를 원했습니다. 누군가는 그림을 보며 숲에서 빠져나온 수고로움과 추억들로 자신을 위안할 것이며, 또 누군가는 이제 막 숲으로 들어가려는 도전과 열망에 사로잡힌 자신을 보게 되겠지요. 해당 작업은 그린맨 시리즈 중 숲이 배경으로 그려지지 않은 그린맨 초상으로 유일한 작업이었습니다. 모든 이의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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