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ILE

「Fragile creatures」라고 하는 시리즈로 전개하고 있는 페인팅은, 그 모두에 공통되는 테마의 하나로서 생명의 가난함, 위험함, 깨지기 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Fragile'이란 깨지기 쉽고 어리석은 것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저의 페인팅에 등장하는 생물들은 풍선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름대로 화려한 존재로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만이 담겨있고 얇은 피막의 몸 밖에 가지지 않는 그들은 매우 위험한 형체로 살고 있습니다. 또한 풍선은 일반적으로 축제와 같은 화려한 장소를 장식하는 물건입니다.

그러한 대량 소비적인 가치관을 이미지화 하는 공업 제품을 인용하여 생명의 가난함과 깨지기 쉬움의 의미를 주고 오늘의 우리가 반복해 가고 있는 생명의 소비에 대해서 표면상의 세계와 실제 상황을 겹쳐서 보여주는 것이 내 페인팅으로 할 수 있는 시대에 대한 헌신입니다.